교원단체 "2학기 전면 등교 공감…과밀학급 방역대책은 부족"
교육부가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전면 등교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교원단체들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과밀학급 방역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0일 "학력 및 사회성 저하, 심리적 방역 부담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전면 등교 추진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별 교실의 일반 교실 전환과 임대형 이동식 학교 건물(모듈러 교실) 배치 등 과밀학급·과대학교 방역 대책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특별 교실의 일반 교실 전환은 시설 부족을 겪는 학교에서는 불가능하고 모듈러 교실 증설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교사·방역 인력 확보방안이 제시돼야 한다"며 "모듈러 교실은 특히 화재 안전 우려가 커서 기존 설치구조를 보완·개선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원단체 "2학기 전면 등교 공감…과밀학급 방역대책은 부족"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일반교실로 전환할 수 있는 특별교실이 과대학교에 별로 없어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모듈러 교실은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추는 단기적 방안으로 활용할만하며 모듈러 교실 배치 학교에는 추가적인 교원 수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밀학급 해소의 근본적 방안은 '학급당 학생 수 20인 상한'을 법제화하는 것"이라며 "법으로 목표를 명시하고 5개년 계획 등으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 추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교육부가 7월에 발표할 '교육회복 종합방안'에는 이와 관련한 간략한 계획이라도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