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있는 한 양돈장에서 불이 나 돈사 2천400여㎡가 모두 불에 탔다.

불은 화재 신고 2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27분께 모두 꺼졌지만, 패널 구조의 돈사 1개 동(면적 2천475㎡)이 전소됐다.
신고자는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올라 화재임을 직감하고 신고하게 됐다"고 119 소방당국에 말했다.
검은 연기가 치솟자 이 양돈장 화재 신고가 비슷한 시간에 110여 건이 119 소방당국에 들어오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 인력 43명, 장비 14대를 동원해 불을 껐다.

이 양돈장에는 소실된 돈사를 포함해 다른 1개 돈사 등 총 2개 동에서 돼지 49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서부소방서는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액을 파악하고 있지만, 화재 규모가 커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방 관계자는 "애초 4개 동이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조사 결과 돈사 1개 동이 여러 블록 지붕 구조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