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생들 "철거건물 붕괴사고 의혹·원인 투명하게 밝혀야"
광주 고등학생들이 철거건물 붕괴사고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광주 고교 학생의회는 20일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이 사고로 고교 2학년 학생을 포함한 9명 사망자와 8명 중상자가 발생했다"며 "참사가 인재라는 것에 분노하고 직접 원인이 된 문제, 간접 원인이 된 과도한 개발주의와 무리한 비용 절감 시도를 성토한다"고 비난했다.

학생의회는 사고와 관련한 모든 의혹과 원인을 투명하게 밝히고 학생들이 주위의 위협으로부터 보호받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주 고교 학생의회는 학생 인권 조례를 근거로 구성된 학생 대표 연합체로 고교 학생회장, 일반 학생 등 9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