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하위권 안산과 0-0 무승부…3경기 무승
'강지훈 결승골' 김천, 이랜드 2-0 완파…시즌 첫 선두(종합)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김천 상무가 서울 이랜드를 잡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김천은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5분 나온 강지훈의 결승 골을 앞세워 이랜드에 2-0으로 이겼다.

승점 27(7승 6무 4패)을 쌓은 김천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남 드래곤즈와 FC안양(이상 승점 26)을 한 계단씩 끌어내리고 단번에 4위에서 선두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김천이 선두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5일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부터 한 번도 안 진 김천은 8경기(4승 4무) 무패, 3연승을 질주했다.

이랜드는 8경기째(6무 2패) 승리가 없는 사슬을 끊지 못했다.

순위는 8위(승점 19·4승 7무 6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중원을 장악하고 이랜드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리던 김천은 전반 35분 선제골을 뽑았다.

'강지훈 결승골' 김천, 이랜드 2-0 완파…시즌 첫 선두(종합)
정원진이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우주성이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떨구자 강지훈이 이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6분에는 김천 역습 상황에서 공격수 박동진이 수비수 조향기와 볼 경합을 스피드로 이겨낸 뒤 발재간으로 골키퍼까지 속이고 땅볼 슈팅을 골대 구석에 꽂아 2-0을 만들었다.

김천 선수들은 전역을 앞둔 고참들을 향해 '작별의 경례'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랜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베네가스 대신 투입된 레안드로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죄었으나 만회 골은 나오지 않았다.

'강지훈 결승골' 김천, 이랜드 2-0 완파…시즌 첫 선두(종합)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이 하위권의 안산 그리너스와 득점 없이 비겼다.

3경기(1무 2패)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대전은 4위(승점 25·7승 4무 6패)로 한 계단 내려섰고, 안산은 7위(승점 20·5승 5무 6패)에 자리했다.

대전의 공 점유율이 높았으나 골에 가까운 장면은 안산이 더 많이 만들었다.

안산은 전반 41분 이상민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송주호가 문전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아 땅을 쳤다.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대전은 부쩍 골 감각이 예민해진 팀 내 최다 득점자 박인혁(5골)을 후반 28분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