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지만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중 간 대립의 골이 너무 깊어 정상 회담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중국 전문가들이 대체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군사적 위험을 통제하는 데 일정한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현재의 미중 간 긴장 상태에 비춰봤을 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뤼샹(呂祥)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이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미국이 홍콩, 신장 등 중국이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이슈와 관련한 도전을 해왔는데 어떻게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고문인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교수는 미국과 중국이 타협을 이룰 수 있는 의제가 거의 없다면서 양국의 협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여겨지는 기후 문제에서조차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복잡함과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만난다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도 "긴장 완화를 위한 중요하고 지속 가능한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두 정상은 미국과 중국이 어떤 관계 속에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 또는 전화 통화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3주 만인 지난 2월 11일 시 주석과 첫 통화를 했지만 아직 두 정상이 직접 대면해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눈 적은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최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인권과 무역, 민주주의, 군사, 대유행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시 주석과 각을 세우고 있다.
'종말의 날'을 상징하는 물고기라고 불리는 심해어의 새끼가 일본 항구에서 잡혔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7일 mrt미야자키방송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미야자키현 니치난시의 아부라츠 항구에서 고등학생들이 새끼 산갈치로 추정되는 물고기를 잡았다. 학생들이 잡은 물고기의 몸길이는 약 15㎝~20㎝다. 취미가 낚시인 학생들은 미야자키시 해양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당시에도 아부라츠 항구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낚시 중에) 뭔가 걸렸는데 처음에는 쓰레기라고 생각했다. 끌어올려 보니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서 갈치인 줄 알았는데, 본 적이 없는 물고기라 조사해보니 산갈치였다"고 전했다.미야자키대학 무라세 아츠노리 해양생물환경학 준교수는 "눈 위 부근으로부터 성장하고 있는 등 지느러미가 현저하게 긴 점을 보아 산갈치가 맞는 것 같다. 아직 다 큰 상태가 아니어서 치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무라세 교수에 따르면 산갈치를 낚아 올리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는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일본의 곳곳에 나올 가능성은 있다. 다만 낚아 올리는 사례는 거의 없어 운이 좋은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엄청나게 큰 감동과 기쁨이 밀려왔다"고 밝혔다. 대형 산갈치는 수심 900여 미터 아래 심해에서 서식하는 심해어로, 곤경에 처했을 때만 자연 서식지를 떠난다. 최대 9m까지 자라며 왕관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머리 지느러미를 가진 게 특징이다.살아있는 채로 발견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어 '지구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로 불린다. 일본에서는 이 심해
최근 강도와 살인 등 강력 범죄가 급증한 페루에 한 달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AFP통신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지 정부 당국의 이번 조치는 인기 가수 폴 플로레스가 리마 외곽에서 콘서트를 마치고 밴드 동료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 살인 청부업자에 의해 사망한 이후 취해졌다. 수도 리마와 인근 항구 칼라오 일대가 대상 지역이다.구스타보 아드리아 젠 페루 총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리마 지방과 헌법상 카야오 지방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라는 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적었다.현재 페루에서는 살인 등 강력 범죄가 심각할 정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AFP는 베네수엘라의 '트렌 데아라과'와 같은 범죄 조직이 남미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원인에 대해 분석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1월 이후 400건 이상의 살인 사건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지않은 미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에 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에 이어 2기에도 중국을 상대로 무역 전쟁에 들어간 가운데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미국을 방문할 것이란 얘기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케네디센터 이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시 주석)가 올 것”이라며 미국 방문 시점에 대해 “그리 머지않은 미래”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이 워싱턴DC에 올 것이라고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6월 중순에 생일을 맞는다며 이들이 이 무렵 트럼프 대통령 사저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일종의 ‘생일 정상회담’을 여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생일은 1946년 6월 14일, 시 주석 생일은 1953년 6월 15일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양측이 정상회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마러라고 리조트보다 워싱턴DC나 베이징 등 격식 있는 장소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 중국은 관세 전쟁에 나선 상태다. 미국은 지난달 4일 중국산 수입품에 기존 관세에 추가로 10%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와 석탄, 원유 등에 10~15% 관세를 매기며 보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이달 4일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했다. 이로써 중국산 제품에는 기존 관세에 더해 20%가 추가로 붙었다. 중국도 지지 않고 지난 10일 미국산 농산물에 추가로 10~15% 관세를 적용하기 시작했다.다만 미·중 무역 전쟁은 아직까지 탐색전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