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1) 기획위원장을 맡은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18일 "수도권 유일의 해양 국제콘퍼런스인 인천국제해양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행사 준비와 진행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총장은 "올해 포럼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의 미래전략을 준비하고 해양산업의 발전 과제와 성장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이달 30일∼다음달 1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럼은 '세상이 묻고, 바다가 답하다(The World Calls, The Ocean Waves)'를 주제로, '글로벌공급체인망(GSCM) 미래전략'·'인공지능(AI)/스마트항만'·'항만네트워크'·'해양환경'·'해양관광'의 5개 정규 세션과 '항만디자인' 특별 세션으로 구성된다.
다음은 조 총장과의 일문일답. -- 수도권 유일의 해양 국제콘퍼런스인 인천국제해양포럼의 개최 의의는. ▲ 인천항은 수도권 해상물류의 관문이자 서해안 최대 무역항이다.
그런 인천에서 항만과 해양 분야의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국제포럼 개최는 학계와 업계 모두에 소중한 기회다.
올해 포럼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미래전략 준비를 위한 해운·항만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양물류·기술·관광·환경 등 해양산업의 발전 과제와 성장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지난해 성황리에 개최된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 이어 학계와 업계를 중심으로 세계 해양도시들과의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중요한 목표다.
-- 올해 포럼의 주요 참석자는. ▲ 포럼 개막일인 30일 세계적 환경운동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나오미 클라인이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글로벌공급체인망 미래전략 세션에서는 김보원 카이스트 대외부총장을 좌장으로, 하우 리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 토마스 최 애리조나주립대 교수, 프라샨트 야다브 인시아드 교수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발표를 한다.
인공지능(AI)·스마트항만 세션에서는 김종락 서강대 인공지능연구소장과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정책연구실장이 인공지능의 개념과 인공지능 기술의 항만도입 필요성 등을 발표한다.
포럼 둘째 날인 1일에는 캐나다 밴쿠버·미국 롱비치·프랑스 르아브르·중국 광둥성 선전의 각 항만 대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홍종욱 청장이 항만 미래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해양환경 세션의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 에이미 곤살레스 동아시아해양환경관리기구 의장, 토마스 벨 과학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등도 많은 관심을 받는 참석자들이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행사 진행 방식은. ▲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을 고려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포럼을 진행한다.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개막식과 현장 참석은 초청인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된다.
온라인에서는 국내외 정부 관계자와 해운·항만·물류 분야 종사자, 학계·국제기구 관계자 등 2천여명이 유튜브와 공식홈페이지 동시 생중계를 통해 참석한다.
참석자들에게는 실시간 응답을 통해 활발한 참여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해수부 선정 '예비오션스타 기업' 등을 주체로 한 기업전시도 선보일 계획이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인천항과 포럼 청사진은. ▲ 인천항은 새로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 시대에 진입하면 포럼을 통해 고민하고 논의한 내용이 인천항에 뿌리내리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항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인천국제해양포럼이 국제적인 해양 포럼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도 해운·항만, 해양관광 등을 선도할 국내외 전문가와 저명인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전략을 모색하는 집단지성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