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혼동·중복·교차 접종 등 부산 오접종 사례 10건(종합)
부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증가하면서 오접종 사례도 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월 백신 접종 시작 후 지금까지 백신 오접종 사례는 10건이라고 17일 밝혔다.

대상자 나이 등을 혼동해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9건이었다.

30세 미만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7건, 화이자 백신 중복 접종 1건, 화이자·AZ 백신 교차 접종이 1건씩이었다.

나머지 1건은 화이자 백신 접종 시기 오류였다.

실제 15일 수영구 한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20대 간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AZ 백신은 희소 질환인 혈전이 젊은 층에서 나타날 빈도가 높다는 이유로 30대 미만 연령층에는 접종이 제한된 상태다.

이 간호사는 현재 이상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보건소가 계속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지난 달에도 사하구 한 병원에 '노쇼 백신'을 맞을 수 있냐고 문의한 20대 남성이 AZ 백신을 맞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백신 오접종 사례가 발생하면 해당 보건소가 경위를 조사해 정부 등에 보고하고 있다"며 "해당 위탁 의료기관에서 더는 백신 접종이 힘들다고 판단하면 위탁 계약을 해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도 나왔다.

지난 10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한 70대가 5일 후 숨져 부산시가 백신과의 인과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총 15명(화이자 6명, 아스트라제네카 9명)이다.

이날 부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1명, 누적 환자는 5천990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감염원인이 불분명한 사례였다.

전날 감염원 불상 확진자의 가족 3명과 동료 1명도 각각 확진됐다.

지난 9일 확진자의 동료 1명와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에서 입국한 1명과 복지시설 선제검사에서도 종사자 1명이 확진됐다.

전날 직원 1명이 확진된 부산경찰청 접촉자 59명 조사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