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 대구지부가 운송료 현실화를 촉구하며 1주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파업을 장기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운송료 현실화하라"…대구 레미콘 노조 1주일째 파업
레미콘 노조는 17일 대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구·경북의 레미콘 운송료 지급액은 전국 최저임금 수준이다"며 "레미콘 제조사는 레미콘 운송종사자를 노예로 부려 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1회당 운반비 시내 권역 3만 3천원, 시외 권역 3만9천원을 시내 권역은 5만 5천원, 시외 권역은 6만원 이상으로 각각 인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운송료가 현실화할 때까지 대구지부 노조원 750여명이 무기한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부터 파업 중인 한국노총 레미콘노조 대구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파업 후 이날 첫 집회를 했다.

노조원들은 방역수칙에 맞춰 집회 현장에서 거리두기를 지키고 집회 장소를 대구시청, 중구 공평네거리, 동인치안센터 등 세 곳으로 나누고 한곳에는 최대 99명이 모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