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무인비행기 활용 섬 해양쓰레기 지도 제작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무인 비행기를 활용해 섬 지역 해양쓰레기 정보지도를 제작한다.

최근 국내·외에서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섬 지역은 육지보다 접근이 어려워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서다.

서남해안에는 전국 3천348개의 섬 중 절반이 넘는 1천956개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서해해경청은 무인 비행기를 통해 섬 지역 해양쓰레기 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리 데이터를 수집해 정보지도를 시범적으로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도입·운용 중인 무인 비행기를 이용해 8월 14일까지 군산·목포·완도·여수해양경찰서 관할 각각 1개 섬을 대상으로 해양쓰레기 실태조사를 한다.

무인 비행기는 시속 50∼80㎞로 최대 90분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서해해경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해양쓰레기 분포를 확인하고, 밀집도와 민감도가 높은 지역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2곳을 직접 방문해 해양쓰레기를 품목별(플라스틱, 어구, 종이 등), 오염원별(생활쓰레기, 선박배출 등)로 분류하는 작업 등을 거쳐 정보지도를 제작할 방침이다.

이승환 해양오염방제과장은 17일 "해양쓰레기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섬지역 해양쓰레기 정보지도를 제작해 정책 수립 및 지원, 현장 대응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