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피서객 안전을 부탁해" 동해안 해수욕장 안전관리 총력
"드론으로 피서객 구조하고 코로나19 방역도 하고"
7월 초 개장할 강원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 안전사고 예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드론이 투입되고 피서객 발열체크를 위한 체온 스티커가 도입된다.

강릉 경포와 속초해수욕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수욕장 주변에 출입자 관리를 위한 울타리가 설치된다.

17일 삼척시에 따르면 올여름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에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다.

드론이 투입되는 해수욕장은 삼척과 맹방이다.

드론은 안전 사각지대 감시와 안전사고 및 재난 경고 방송은 물론 코로나19 확산 예방 홍보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튜브 투하장치도 갖춰 안전사고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게 된다.

속초시도 속초해양경찰서와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의 협조를 받아 속초해수욕장 안전관리에 드론을 투입한다.

투입되는 드론은 수영 한계선 관리 등 안전 사각지대 감시를 비롯해 익수자 조기 발견 및 구조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드론으로 피서객 구조하고 코로나19 방역도 하고"
강릉시는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발열 환자를 확인하는 드론을 경포해변 등 주요 4개 해변에 투입할 계획이다.

발열 카메라를 장착한 이 드론은 체온이 높은 환자를 촬영하고 온도까지 표시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해수욕장 관제 부서에 전달한다.

일부에서는 불볕더위에 달궈진 백사장에서는 체온도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발열 환자를 식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지만 이를 운용해본 사람들은 온도 폭 등을 조절하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드론은 발열 환자 확인뿐만 아니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피서객들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안내 방송도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해수욕장 주변 소나무 숲에 들어가 있거나 드론이 공중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한 마스크 미착용 피서객은 지상의 로봇이 감지해낸다.

해수욕장 주변에 설치된 데크를 따라 이동하는 이 로봇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피서객을 포착하면 따라다니며 "마스크를 착용해 주십시오"라는 방송을 반복적으로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올여름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에는 피서객 발열체크를 위한 체온 스티커가 도입된다.

체온 스티커는 정상체온 이상이면 변하는 색상으로 24시간 발열 체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각 해수욕장은 출입구에서 방역요원들이 피서객들의 체온을 일일이 체온계로 체크한 뒤 입장시켰다.

삼척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없는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방역 체계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도 해수욕장 내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청정 삼척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드론으로 피서객 구조하고 코로나19 방역도 하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