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실업계고등학교가 주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역민과 호흡하는 평생교육…충북공고 '함께' 눈길
충북공고는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기 위해 학교 공동실습소를 활용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인 '함께'를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 학교는 지난달 레이저가공, 3D 프린터 실습, 드론 조종 3개 교육과정을 마련해 인근 아파트 주민 등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수강생(과정별 15명) 모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주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참가자 모집을 조기에 마감했다.

교육은 세 차례 방과 후에 3시간씩 진행된다.

지난 10일 처음 실시한 레이저가공 수업에서는 수강생들이 학교 실습소에 있는 레이저 커팅기로 냄비 받침대, 자동차 주차 번호판 등을 제작했다.

17일에는 3D 프린터로 자신이 상상하는 제품을 설계하고, 프린팅하는 수업을 진행한다.

22일에는 드론 작동법 등을 배운 뒤 드론을 직접 조정하는 시간을 갖는다.

충북공고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2학기에도 이 프로그램을 다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