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이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GS그룹은 20년새 매출 3배, 자산은 4배이상 키우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허태수 GS회장은 지난 28일 서울 역삼동 GS아트센터에서 열린 'GS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GS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세계적인 석유 수출기업을 키웠고, 생활 편의를 높이는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립 20주년을 맞아 변화와 도전이라는 자랑스러운 창업정신을 일깨워 향후 20년간 더 큰 성장, 전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허 회장과 현 경영진은 물론 허창수 GS 명예회장,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 등 GS 원로 경영인도 참석했다. 구광모 LG 회장, 구자은 LS 회장, 구본상 LIG 회장 등 범 LG가도 함께했다. GS그룹은 지난 2005년 LG에서 분리해 ‘GS’ 브랜드로 새출발했다. 정유와 유통, 건설 사업으로 시작해 에너지 발전, 종합상사, 호텔, 벤처투자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출범 당시 18조7000억원이던 자산규모는 80조8000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고, 매출은 23조원에서 84조3000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했다. GS그룹은 20주년을 맞아 GS아트센터도 새로 문을 였었다. 과거 역삼동 LG아트센터 부지에 새롭게 문을 연 문화예술 공간이다. GS는 앞으로 GS아트센터를 고객과 사회에 감동과 영감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화오션은 폴란드 해군 현대화 프로젝트인 오르카(ORKA)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폴란드 현지 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협력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특수선 해외영업, 전략, 구매, 생산 부서 관계자들은 지난 25∼26일 폴란드 그단스크와 그드니아에 각각 위치한 레몬토바 조선소와 나우타 조선소를 잇달아 방문했다.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친환경 기술과 관련한 협력 방안를 논의했다. 폴란드 해군이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총 8조원 규모의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사전작업이다. 레몬토바 조선소는 연간 200척 이상의 선박 건조 및 수리 실적을 가진 유럽 MRO 분야 1위 조선소다. 방산 전문 조선소인 나우타 조선소는 폴란드 내 군용 함정 MRO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모니카 나우타 조선소 대표는 "상호 신뢰와 기술 교류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폴란드 방산그룹 WB와 잠수함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영국 밥콕 등과는 폴란드내 MRO 사업 계획을 함께 수립한 바 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오프로드 능력을 높인 것은 좋은데, 다만..." 지난 27일 미디어 대상으로 진행된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테크데이에선 "국내에서 기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길이 많지 않다. 상품성을 낮춰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픽업트럭을 만드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나왔다. 타스만에 구현된 오프로드 주행 기능이 너무 '고스펙' 아니냐는 얘기였다.이에 타스만 개발진은 "엔트리 모델은 3750만원부터 시작한다. 픽업트럭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격 저항을 최대한 줄여 엔트리 모델을 만들었다. 반면 최상위 트림에는 오프로드 기능을 더 추가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오프로드에 대한 취미 활동이 대중적이지 않지만, 타스만을 시작으로 그런 시장까지 저희가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픽업트럭의 핵심 '오프로드' 잘 하려고...세계 곳곳 누벼타스만은 기아 브랜드 첫 정통 픽업트럭이다. 그만큼 연구원들의 땀과 노력이 그대로 실렸다는 평가다. 조영준 MLV샤시시험팀 연구원은 "역대 기아가 개발한 차량 중 가장 뛰어난 오프로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차"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기본 엔트리 모델에서도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탄탄한 성능을 갖췄지만 오프로드 특화 트림인 X-PRO(엑스 프로) 모델이 타스만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상고도 기본 트림 대비 28㎜ 높다. 지상고가 높아짐에 따라 접근각, 이탈각, 램프각도 증대돼 험준한 지형에서도 잘 빠져나갈 수 있다. 타이어는 외경이 28㎜ 증대된 특화 타이어를 썼다.주행 성능으로는 산악 지형에서의 안정적 주행을 지원하는 기어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