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이 영농철 인력 부족에 따라 공무원을 영농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화천군 농번기 인력 부족에 공무원 영농현장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최근 과채류 파종기와 일부 작물 수확기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이에 화천군은 연인원 약 300명 이상을 투입, 이달 말까지 주중 매일 지원에 나선다.

인력 지원은 군청 내 민원 업무를 제외한 직원들이 참여해 마늘, 양파 등 양념 채소와 감자 수확농가, 과수농가 등을 돕게 된다.

앞서 농업정책과 직원들은 지난 15일 사내면의 토마토 비닐하우스에서 지지대 설치작업을 도왔다.

화천군은 지원효과 극대화를 위해 고령농, 독거농가, 장애인 농가 등 취약 농업인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 과수, 채소 등 수작업이 필요한 농가와 아직 외국인 근로자를 받지 못한 농가도 집중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읍면별 농촌일손돕기 운영상황실을 운영하며 지원희망 기관단체, 군부대 등과 농가를 중개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예년보다 늦어지고 있는 데다 국내 인력의 인건비 상승으로 농가의 걱정이 크다"며 "농업인이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