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온실가스 배출량 줄여 세입 23억 원 확보
대구시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제도를 활용, 올해 세입 23억 원을 창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도는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지자체, 기업, 공공기관 등 656개소를 대상으로, 국가가 연도별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을 부여하고 부족분을 구매토록 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정책이다.

시는 지난해 정수장, 매립장, 소각장 등 26개 환경기초시설에서 온실가스 117만7천t을 배출했다.

이는 시 할당량과 이월량 등을 합산한 보유량 131만2천t에 비해 13만5천t이 적은 것이다.

여유분을 시세로 환산하면 23억 원에 해당한다.

시는 이 중 2만5천t은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이듬해로 이월 처리하고 나머지 11만t의 배출권은 환경부 지정 탄소배출권 거래소에 판매해 18억6천만 원을 확보, 세입으로 편성키로 했다.

홍성주 녹색환경국장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에 따른 폐기물 증가, 강수량 급증에 따른 하수 처리량 증가 등 어려움 속에서도 폐수 재이용, 에너지 절감시설 도입, 태양광 활용 전기 생산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