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주·손님 등 대부분 40∼50대…"백신 접종 전이라 감염위험 커"
멈추지 않는 확산…대전서 노래방 8곳 매개로 25명째 확진
대전에서 노래방과 7080 라이브카페를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노래방 도우미 1명, 노래방 업주 1명, 노래방 손님 2명, 노래방 손님의 직장 동료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달 1일부터 시작된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누적 25명으로 늘었다.

모두 8개 노래방이 관련돼 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라이브카페 4곳을 매개로도 지난 2일부터 지금까지 42명이 확진됐다.

두 집단감염 여파로 이달 들어 대전에서는 24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루 20.1명꼴이다.

대전시 방역 관계자는 "노래방 업주와 손님·도우미 대부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가 되지 않은 40∼50대"라며 "이런 상태에서 감염자와 밀폐된 공간에 함께 있다 보면 순식간에 감염이 번질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방역 당국은 다만 며칠만이라도 자율적으로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방역을 강화하는 등 자정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노래방 업주 단체 등에 요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