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차를 몰래 몰고 나와 동대문구에서 광진구까지 이동하다 사고를 낸 여중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모차를 몰래 몰고 나와 동대문구에서 광진구까지 이동하다 사고를 낸 여중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중생 3명이 부모 몰래 자동차를 몰고 나왔다가 뺑소니 사고를 낸 뒤 경찰에 붙잡혔다고 11일 매일신문이 보도했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A양(14·여) 등 동갑내기 여중생 3명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지난 10일 검거했다.

A양은 전날 새벽 1시께 친구 2명 중 한명의 부모 차를 몰래 타고 나와 동대문구에서 광진구까지 이동했다. 이들은 광진구의 한 도로에서 다른 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지점에서 3~4㎞ 떨어진 군자역 인근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한편, 10세 이상 14세 미만 소년범은 범죄를 저질러도 보호처분 대상일 뿐 형사처벌에서는 제외되는 '촉법소년'이다. 하지만 이 여중생들은 만 14세여서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경찰은 수사결과에 따라 여중생들이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