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전당대회 과정을 지켜보는 내내 두 달 전 치러진 4·7재보궐 선거가 재현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 "전당대회 과정을 지켜보는 내내 두 달 전 치러진 4·7재보궐 선거가 재현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지켜본 소회를 밝혔다.

오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운 지도부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저는 전당대회 과정을 지켜보는 내내 두 달 전 치러진 4·7재보궐 선거가 재현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는 뛰어난 개인에 대한 기대라기보다는 국민의힘,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변하기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었을 것"이라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신선한 바람에서 시작했고, 그 바람은 청량했다"고 이준석 신임 당대표 당선을 평가했다.

또 "그러나 바람이 분 후에는 정리정돈의 시간이 필요하다. 새 지도부에 대해 우려를 가진 분들을 보듬고, 그분들이 가진 불안을 말끔하게 씻어내드려야 한다"면서 "이제는 당을 추스르고 안정감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난관을 헤쳐나갈 준비가 돼있다. 국민의힘이 확 바뀌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기를, 이제 막 우리당에 눈길을 주기 시작한 중도층과 2030세대의 공감을 얻어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주호영 후보 등 중진들을 따돌리고 당선되면서 '30대' '0선' 당대표가 탄생했다.

최고위원에는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후보(득표순)가 당선됐고, 청년최고위원에는 김용태 후보가 당선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