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이건희 미술관' 유치 총력전…추진위원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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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기관·단체장, 군 출신 의원, 향우, 예술전문가, 언론인 등 57명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미술관 유치 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유치위원회는 미술관 유치 대응 방안 및 전략 수립 자문,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대정부 설득, 의령 건립의 당위성 발굴 및 홍보, 유치 서명, 결의대회 등 미술관 유치 분위기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군은 삼성그룹 창업주의 고향인 의령에 미술관을 유치해 온 국민과 함께 미술 문화를 향유하고,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다양한 방안으로 미술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또 이병철 회장 생가 주변에 조성한 부자길 및 매년 10월에 개최할 호남문화예술제와 연계해 외래 관광객을 유입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미술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에 따르면 부산, 울산, 경남은 인구 대비 미술관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건희 미술관' 유치 의사를 표명한 경남 4개 자치단체 창원, 진주, 통영, 의령 중 의령만 유일하게 미술관이 없고, 지역경제가 어려운 농촌지역으로 유치 적지라는 게 군 주장이다.
앞으로 군은 국가의 균형발전과 문화 분권 차원에서 '이건희 미술관' 의령 유치라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건립 당위성을 정부에 설득할 방침이다.
또 미술관 건립에 대비해 이병철 회장의 고향인 정곡면 일대 미술관 건립 부지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이건희 미술관 건립은 지역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이건희 회장의 큰 뜻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지역의 균형발전과 문화 분권, 수도권 문화 편중 방지 등을 위해 청정환경을 갖춘 경남의 중심 의령에 미술관을 건립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