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청탁설' 유튜버, 고발당하자…"쌩쑈, 쫄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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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실종 의대생 사건 가짜뉴스 유포하던 유튜버
SBS, 친구 A 씨 변호인에 고발당해
'직끔TV'→'개소리TV' 이름 바꾼 후
호주 교포 주장…"구글, 개인정보 안 넘겨"
SBS, 친구 A 씨 변호인에 고발당해
'직끔TV'→'개소리TV' 이름 바꾼 후
호주 교포 주장…"구글, 개인정보 안 넘겨"
한강 실종 의대생 관련 유튜브 콘텐츠 채널을 운영하며 가짜 뉴스를 유포해 논란이 됐던 유튜버가 추가로 고소당했다. 이에 해당 유튜버는 "변호사가 스브스(SBS)가 짜고 하는 언론플레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경찰에 따르면 SBS는 10일 유튜버 '직끔TV'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다. 앞서 청탁 대상자로 언급됐던 한강 실종 의대생 A 씨 친구 법률대리인과 SBS 보도부장이 고소장을 접수한 것과 함께 고발까지 당한 것.
'직끔TV'는 지난 2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강 실종 의대생은 타살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담긴 방송이 공개된 후, 지난달 31일 '한강 대학생 실종 고것을 알려주마'라는 제목으로 콘텐츠를 게재했다. 영상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 내용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SBS 보도부장과 A 씨 법률대리인이 형제이며, 해당 변호사가 보도부장에게 청탁을 해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제작됐다"는 취지의 주장이 상황극 형식으로 담겨 있었다.
이후 SBS와 A 씨 법률대리인 모두 강력하게 반박했다. 가족 관계는 물론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실무근" 영상이라는 것.
'가짜뉴스'로 논란이 되자 '직끔TV' 측은 댓글로 "콩트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전했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정석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서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다"며 "지들은 거짓 방송해도 되고 유튜버는 '내부자들' 생각나서 콩트 한 편 만들어 낸 걸 갖고 발작 일으킨 거 보고 진짜 뭐가 있나 싶게 생각하게 만든다"는 대댓글을 게재했다.
이후 SBS와 A 씨 법률대리인 측이 법적 대응을 시작하자 '직끔TV' 측은 모든 동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후 'I will be back' 등을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그 후 '개소리TV'로 채널명을 변경했고, 또 다시 한강 실종 의대생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채널명은 변경했지만 '직끔TV'를 태그로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9일에는 '#한강 대학생 실종 #쫄지마 #쫄지 말라구'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하는가 하면, 10일엔 '#한강 대학생 실종 #직끔TV 수익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통해 직끔TV 측은 "전 이 채널 말고 호주에서 교육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채널이 또 있다"면서 "제 채널 찾아낸다면 100만 원을 걸겠다"는 말로 영상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직끔TV'에 대해 "테스트용으로 운영하던 채널"이라고 설명하면서 "한강 실종 의대생 아버지의 인터뷰를 보고 '뭔가 있겠다' 싶어서 구글링을 하고, 대충 영상을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익창출 되는 채널에 올리면 돈이 되는걸 알지만 테스트 채널에 올렸고, 구독을 하던지 말던지, 선동할 마음도 제 생각을 강요할 생각도 없었고, 옳다고 한적도 없다"며 "판단은 여러분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채널은 수익 창출이 안됐다"며 "구독자 수가 10만 명 정도 되는 걸 2년 정도 방치 상태로 뒀다는 거고, 그만큼 내가 다른 일을 하느라 바쁘고, 배가 불렀다는 뜻"이라며 '한강 실종 의대생'을 언급하며 수익을 창출하려 한다는 지적에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누가 국세청에 세금 내는 거 보면 내가 누군지 안다고 하는데, 세금을 낸다면 호주에 내야지 *신들"이라고 육두문자를 사용하며 자신이 호주 교포라는 걸 강조했다.
또 "호주에서는 대부분 대학교가 3년이고, 인턴십 거쳐 검사, 변호사, 판사가 된다. 개나소나 된다. 변호사가 되고 싶으면 3년제 나오면 된다. 제 주변에도 많다"고 주장하며 A 씨의 법률대리인의 '고소' 대응에 "'언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를 보도했던 기자들에 대해서도 "기사 클릭수에 따라 광고가 많이 달리게 하려고 쓰레기 같은 기사를 쓴다"며 "저급한 단어를 써야 한다. 마구잡이로 써대는 것"이라고 거짓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A씨 측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버와 블로거 등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한다고 밝힌 후 이날 오전까지 1000여 건의 '선처 요청'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직끔TV' 측은 "변호사가 머리 쓴 것"이라며 "여론전이니 쫄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는 경찰에게 개인 정보를 절대 넘겨주지 않는다"며 "네이버나 다음에서 댓글 좀 썼다고 개인정보 척척 내준다면, 공산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경찰에 따르면 SBS는 10일 유튜버 '직끔TV'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다. 앞서 청탁 대상자로 언급됐던 한강 실종 의대생 A 씨 친구 법률대리인과 SBS 보도부장이 고소장을 접수한 것과 함께 고발까지 당한 것.
'직끔TV'는 지난 2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강 실종 의대생은 타살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담긴 방송이 공개된 후, 지난달 31일 '한강 대학생 실종 고것을 알려주마'라는 제목으로 콘텐츠를 게재했다. 영상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 내용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SBS 보도부장과 A 씨 법률대리인이 형제이며, 해당 변호사가 보도부장에게 청탁을 해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제작됐다"는 취지의 주장이 상황극 형식으로 담겨 있었다.
이후 SBS와 A 씨 법률대리인 모두 강력하게 반박했다. 가족 관계는 물론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실무근" 영상이라는 것.
'가짜뉴스'로 논란이 되자 '직끔TV' 측은 댓글로 "콩트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전했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정석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서 그냥 내버려 두고 있다"며 "지들은 거짓 방송해도 되고 유튜버는 '내부자들' 생각나서 콩트 한 편 만들어 낸 걸 갖고 발작 일으킨 거 보고 진짜 뭐가 있나 싶게 생각하게 만든다"는 대댓글을 게재했다.
이후 SBS와 A 씨 법률대리인 측이 법적 대응을 시작하자 '직끔TV' 측은 모든 동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후 'I will be back' 등을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그 후 '개소리TV'로 채널명을 변경했고, 또 다시 한강 실종 의대생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채널명은 변경했지만 '직끔TV'를 태그로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9일에는 '#한강 대학생 실종 #쫄지마 #쫄지 말라구'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하는가 하면, 10일엔 '#한강 대학생 실종 #직끔TV 수익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통해 직끔TV 측은 "전 이 채널 말고 호주에서 교육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채널이 또 있다"면서 "제 채널 찾아낸다면 100만 원을 걸겠다"는 말로 영상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직끔TV'에 대해 "테스트용으로 운영하던 채널"이라고 설명하면서 "한강 실종 의대생 아버지의 인터뷰를 보고 '뭔가 있겠다' 싶어서 구글링을 하고, 대충 영상을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익창출 되는 채널에 올리면 돈이 되는걸 알지만 테스트 채널에 올렸고, 구독을 하던지 말던지, 선동할 마음도 제 생각을 강요할 생각도 없었고, 옳다고 한적도 없다"며 "판단은 여러분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채널은 수익 창출이 안됐다"며 "구독자 수가 10만 명 정도 되는 걸 2년 정도 방치 상태로 뒀다는 거고, 그만큼 내가 다른 일을 하느라 바쁘고, 배가 불렀다는 뜻"이라며 '한강 실종 의대생'을 언급하며 수익을 창출하려 한다는 지적에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누가 국세청에 세금 내는 거 보면 내가 누군지 안다고 하는데, 세금을 낸다면 호주에 내야지 *신들"이라고 육두문자를 사용하며 자신이 호주 교포라는 걸 강조했다.
또 "호주에서는 대부분 대학교가 3년이고, 인턴십 거쳐 검사, 변호사, 판사가 된다. 개나소나 된다. 변호사가 되고 싶으면 3년제 나오면 된다. 제 주변에도 많다"고 주장하며 A 씨의 법률대리인의 '고소' 대응에 "'언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를 보도했던 기자들에 대해서도 "기사 클릭수에 따라 광고가 많이 달리게 하려고 쓰레기 같은 기사를 쓴다"며 "저급한 단어를 써야 한다. 마구잡이로 써대는 것"이라고 거짓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A씨 측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버와 블로거 등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한다고 밝힌 후 이날 오전까지 1000여 건의 '선처 요청'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직끔TV' 측은 "변호사가 머리 쓴 것"이라며 "여론전이니 쫄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는 경찰에게 개인 정보를 절대 넘겨주지 않는다"며 "네이버나 다음에서 댓글 좀 썼다고 개인정보 척척 내준다면, 공산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