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SKT' 시대 개막…인적분할에 5대1 액면분할까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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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총수 7206만143주 → 3억6030만715주
박정호 대표, 신설회사 대표 맡을 듯
박정호 대표, 신설회사 대표 맡을 듯
![박정호 SK텔레콤 CEO [사진=SK텔레콤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93878.1.jpg)
향후 SK텔레콤 존속회사는 통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투자회사인 신설회사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 활동을 본격화한다. 존속회사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하고 신설회사 이름은 임시 주주총회 전에 확정한다. 오는 10월 임시주총을 거쳐 분할 회사가 11월1일 새로 출범하고 같은 달 29일 변경상장(존속회사)·재상장(신설회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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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들 비중 크게 증가할 듯

SK텔레콤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기업분할과 함께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5대 1 비율의 액면분할도 의결했다. SK텔레콤은 "주주들의 투자 접근성과 기업가치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인적분할과 동시에 액면분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발행 주식총수는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난다. 인적분할에 따른 약 6 대 4 분할 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주식이 나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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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회사, 반도체 중심으로 인수합병 추진

SK하이닉스 등을 자회사로 둔 신설회사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무대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한다. 반도체를 포함한 혁신 기술에 투자해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역할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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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회사에는 기존 유무선통신 및 홈미디어 분야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AI·Digital Infra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기술로 구독(Subscription), 메타버스(Metaverse) 등 신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관련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존속회사 밑으로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이 위치한다. 데이터 센터,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미래 수익원으로 키운다는 전략도 세웠다. 존속회사는 신설회사로 배치될 16개 회사를 제외하고 기존에 지분 투자했던 기업들의 지분을 모두 그대로 보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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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회사를 이끌어갈 CEO는 조만간 공식화된다. 업계에서는 인적분할 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임 중인 박 대표가 신설회사를, 유영상 이동통신(MNO) 사업대표가 존속회사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 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 참석해 '용인 클러스터 중심 메모리 파운드리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5.13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593879.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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