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격리 면제 추진
캐나다가 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자국민이 입국할 경우 2주간 자가 격리를 면제할 방침이다.

9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캐나다 보건부 장관인 패티 하두는 7월 초부터 이 같은 방침의 시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내달 말까지 일시적 체류자를 포함해 전체 국내 거주자의 80%가 두 차례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단계부터 미국과 캐나다 사이 국경은 필수적 경우를 제외하곤 완전히 폐쇄됐으며, 캐나다는 이를 매달 연장해 왔다.

미국은 지속적으로 여행자를 포함한 국경 개방을 요구해 왔지만 현재 백신 접종률이 10%에 불과한 캐나다는 난색을 표한 게 사실이다.

다만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백신 수출을 허용한 뒤 전체 캐나다 거주자의 70%가 한 차례 백신을 접종했고, 두 차례 모두 백신을 맞은 사람의 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또 내달초부터 비행기로 입국하는 백신 접종자 역시 3일간 방역을 위해 별도 호텔에 격리해온 방침을 완화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