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정규·비정규직 통합노조 출범…"노노 갈등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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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인천공항공사는 2017년 1차 노사전문가협의회를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 3천여 명의 직접고용에 합의했고 2∼3차 협의회에선 자회사 전환을 통한 정규직 전환을 약속했다"며 "하지만 지난해 6월 공사는 급작스레 보안 검색요원 1천902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겠다고 발표해 국민들의 거센 지탄을 받아 왔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한 정규직 전환이 오히려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 위기로 내몰게 됐다"며 "직접고용 과정서 방재직 노동자 47명이 해고되기도 했으며 직접고용 대상인 보안요원들은 노동자들 모두로부터 외면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공사의 졸속 정규직 전환 추진으로 촉발된 인국공 사태를 노동자 간 연대로 해결하기 위해 노조 통합을 결정했다"며 "공사가 야기한 노노갈등을 치유하고 비정규직 보안 검색 노동자의 고용 안정에 집중해 공정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출범식을 열고 초대 위원장으로 본사 정규직 노조의 장기호 위원장을 선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