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울산 국가산단 공해로 암 발생…환경부 자료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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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시당은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일부 밝힌 2003∼2019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국가산업단지 공해와 주민 암 발생 사이에 높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환경부는 20년 가까이 조사한 산업단지 주변 주민 건강 심층 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진보당 시당은 "환경부는 주민 건강 심층 조사 결과를 주민은 물론 울산시에도 알리지 않고 있다"면서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위해 지역주민과 울산시, 산단 노동자와 관계자,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관협력 거버넌스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당 시당은 또 "울산시는 정부에 울산 국가산단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울산 기업이 내는 연평균 7조원이 넘는 교통환경에너지환경세가 오염지역 환경개선과 피해 주민 건강권 회복에 사용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보당 시당이 밝힌 환경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울산 국가산단 인근 주민 암 발생률을 전국평균과 비교해 남자는 1.61배, 여자는 1.33배로 높았고 전국 국가산단 중 울산 산단의 화학물질 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울산 국가산단에서 진행한 3단계 조사 시범 연구 결과 배출량이 가장 많은 물질은 벤젠으로 2015년 기준 전국 전체 배출량의 32.9%를 차지했다.
벤젠 외에 석유화학공단에서 주로 발생해 백혈병 등을 일으키는 유독성 화학물질인 자이렌과 톨루엔도 약 65%의 농도가 산업단지에서 직접 대기에 노출되는 것으로 해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