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장 측근 사칭해 2억원 챙긴 70대 구속
대기업 회장 측근을 사칭하며 2억원을 챙긴 7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7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2016년부터 3년간 공사장 식당 운영권이나 신축 공장 설비 발주 등을 미끼로 지인 2명으로부터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일정한 직업이 없던 A씨는 피해자들에게 본인이 대기업 회장 측근이라고 하거나 한 공기업 본부장과 막역한 사이라고 속였다.

그러나 당사자들과는 친분이 전혀 없었고, 피해금을 챙겨 호텔 등을 전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빌린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