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노래연습장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이 수그러들지 않자 방역당국이 관련 업종에 대한 집합금지명령 연장을 고민하고 있다.

청주시 "노래연습장 등 집합금지 연장 내일 결정"
청주시는 9일 "내일 오전까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노래연습장 등에 대한 집합금지명령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일 흥덕구의 한 노래연습장을 매개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시작되자 720곳의 노래연습장, 뮤직비디오제작방(뮤비방), 코인노래방에 대해 10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노래연습장 종사자로부터 시작된 연쇄감염은 이날까지 9일째 52명(종사자 13명, 이용자 24명, 확진자 접촉 15명)으로 번졌다.

이중 청주 확진자는 49명이고, 나머지 3명은 타 시·군에서 나왔다.

이번 주 들어서는 확진자의 가족·지인 등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이어져 6일 5명, 7일 3명, 8일 12명, 9일(오전 10시 기준) 4명이 확진됐다.

시 관계자는 "노래연습장을 매개로 한 연쇄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다중이용시설과 유흥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