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초·중·고서 학생·교직원 감염돼 2천여명 검사 중
대구서 주점·교회 관련 등 산발적 확산…44명 확진(종합)
대구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주점 관련 14명, 교회 관련 8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4명이 발생했다.

9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326명으로 전날보다 44명이 늘었다.

주소지별로 수성구 13명, 달서구 9명, 북구 8명, 동구 7명, 서구·달성군 각 2명, 남구·중구·경기도 이천 각 1명이다.

달서구 소재 교회에서 확진자가 6명이 나왔다.

최근 교회 관계자 1명이 감염경로 불상으로 확진돼 다른 교인을 검사하자 추가로 나왔다.

대구경북 교인 모임 관련으로도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북에서 열린 교역자 모임에 참석하고 돌아온 교인 1명이 확진된 뒤 n차 감염으로 이어져 관련 누계가 9명이 됐다.

또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30대 후반 울산·구미 확진자 일행이 지난달 12일 북구 모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종업원, 손님 등으로 확산한 유흥주점발로 분류됐다.

누적 확진자는 351명으로 늘었다.

또 7명은 수성구 들안길 소재 바(Bar) 관련이다.

지난달 31일 종업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직원, 손님, 동거가족 등으로 확산했다.

누계는 63명이다.

중구 소재 일반주점 관련해 1명이 더 확진돼 관련 누계는 9명이 됐다.

또 수성구 만촌동 목욕탕 관련으로 3명이 더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경산 소재 별장에서 만남을 가진 타로 동호회 모임, 중구 소재 백화점, 북구 소재 학교 관련으로도 1명씩 확진됐다.

이밖에 10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고 11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들이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8명은 지역 8개 초·중·고교 학생 또는 교직원이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들 학교 학생과 교직원, 확진 학생이 다닌 학원 원생 등 2천여명을 진단검사하고 있다.

이 중 수성구 모 학원에서는 지난 5일 이후 나흘 연속 강사와 직원, 학생이 잇달아 확진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지역 확진 환자는 448명이고 병실가동률은 평균 62.4%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120실 규모 생활치료센터를 재가동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