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강원에서는 가족 간 감염이 잇따르는 등 2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가족 간 감염' 사례 속출…확진자 23명 중 4명은 접종자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확진자는 원주 10명, 춘천 8명, 홍천 2명, 강릉·양구·양양 각 1명 등이다.

확진자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4명이다.

이 중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했고, 1명은 1·2차 모두 접종했으나 14일이 지나지 않아 돌파감염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돌파감염'은 백신을 정해진 기간에 정해진 횟수대로 다 접종받고 14일이 경과한 뒤 확진된 사례를 뜻한다.

이날 10명(753∼762번)이 확진된 원주에서는 아파트 건설 현장 관계자 2명이 확진자 동료와의 접촉으로 감염됐다.

40대 여성 2명은 각 의사 권유와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초·중학생 2명을 포함한 나머지 확진자 6명은 이들의 가족 간 감염 사례다.

원주시 보건당국은 건설 현장 관련자 350여 명과 초·중학교 학생 6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8명(378∼385번)이 확진된 춘천에서는 해외 입국자 1명과 출국 전 검사에서 1명이 확진됐다.

10대 중학생과 20대 대학생 등 4명은 확진자 가족과의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진단검사 결과 감염이 확인됐다.

60대는 부모님 병원 보호자를 위한 진단검사에서, 40대는 도내에서 열리는 경기대회 참가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홍천에서도 10대 중학생과 그의 어머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양과 강릉 확진자는 타지역 거주자로, 해당 지역 여행 중 증상이 나타나거나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고서 감염이 확인됐다.

양구 확진자도 경기도에 거주하는 자녀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3천301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