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민원 등 악재에 공군 '블랙이글스' 8일 응원비행 취소
부산 전역에서 에어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응원비행에 나설 예정이었던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8일 비행이 취소됐다.

공군 등에 따르면 이날 부산지역 상공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응원비행이 취소됐다.

당초 공군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해 8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응원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7일 오전 실시한 에어쇼 사전 연습비행에서 다수의 소음 민원이 발생하자 어제 오후에 이어 8일 오전 비행을 취소했다.

이어 충남 서산에서 전투기 활주로 이탈 사고가 발생하면서 8일 오후 비행마저 취소했다.

실제 7일 오전 블랙이글스가 도심 해안가를 저공비행 하면서 고층 아파트에 사는 시민들이 갑작스러운 굉음에 매우 놀라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공군 관계자는 "9일 코로나19 응원비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블랙이글스는 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2021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 개최를 축하하는 에어쇼와 코로나19 응원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