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벡은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되는 '2021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바이오 USA에서 나이벡은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KRAS' 항암 억제 치료제를 비롯해 폐섬유증 치료제와 염증성장질환 치료제 등 주요 후보물질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KRAS 저해제의 전임상 효능 결과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및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등 의약품 전달용 나노입자에 대한 연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나이벡은 이번 바이오 USA에서 최초로 약물전달체를 도입한 KRAS 항암 억제 치료제의 마우스 실험(동소 동물모델)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KRAS 항암 억제 치료제는 나이벡이 KRAS 억제제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다. 선택적 표적 기능이 탑재된 세포 및 조직 투과 기능의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NIPEP-TPP'를 적용했다. 대장암 외에도 폐암과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해 적용 가능한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마우스 실험에서는 치료를 받은 실험군의 종양 크기가 대조군과 비교해 90% 감소했다. 생명 또한 40일 연장되는 등의 결과를 확인했다. 또 siRNA를 접목한 대장암 동소이식 동물모델에서도 종양 크기의 87%가 감소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는 영국 인트랙트파마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폐섬유증 치료제와 함께 내년 초 임상 1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바이오 USA에서 기존에 협의를 진행 중이었던 글로벌 제약사들과 진도를 점검하고 현황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관심을 표하는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도 나이벡이 보유한 후보물질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바이오 USA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와 같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