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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열린 백악관 언론 브리핑은 무려 449일만에 만석을 이뤘다.
기자들은 브리핑룸 취재석 49개를 촘촘하게 메웠을 뿐만 아니라 서있을 수 있는 가장자리 공간도 가득 채웠다.
그간 백악관 브리핑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방역규제 때문에 거의 텅텅 빈 상태로 운영됐다.
코로나19 백신이 대량 보급되면서 점차 상황이 바뀌어 지난달 13일 기자들이 마스크를 벗은 데 이어 이날 만석까지 허용됐다.
브리핑 시작 전에 통로는 막지 말아 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으나 밀집한 취재진은 꿈쩍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이날 브리핑이 조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모종의 초현실적인 일상 복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겠다고 약속해왔다"며 "그런 면에서 성공의 결실 중 하나는 더 많은 기자들에게 더 많은 질문을 받는 것일 수밖에 없다"고 해설했다.
이날 북새통 속에서 1시간 정도 이어진 브리핑에서는 러시아, 중국, 아프가니스탄, 사이버안보, 기간시설, 투표권, 백신보급, 대법원 판결 등 광범위한 주제를 두고 무려 58세트에 달하는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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