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메디의 소형 포터블 엑스레이는 지난해 말부터 이대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종합병원의 코로나19 선별 진료소 및 생활치료센터 현장에서 흉부진단 의료용 엑스레이 장비로 사용되고 있다.
레메디 제품은 저선량으로 의료진 및 환자의 피폭량을 대폭 감소시키고, 기존 엑스레이보다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와 이동이 편리한 게 특징이다. 국내외 의료 봉사, 출장 검진, 도서산간 지역 진료 등 엑스레이 보급이 쉽지 않은 장소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폐렴을 비롯해 기흉, 부비동염, 소아 성장판 확인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어 공간 제약으로 엑스레이 도입을 미뤄왔던 의료시설에서도 사용하기 적합하다.
레메디는 이번 CE 인증을 통해 글로벌 엑스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레메디 관계자는 “한국 KFDA(식품의약안전처) 인증에 이어 까다로운 유럽 CE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자사 소형 포터블 엑스레이가 국내와 유럽은 물론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미국 FDA 인증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