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생벤처 쓰리아이·아스트로젠 IPO 지원
대구시가 신생 벤처기업인 쓰리아이와 아스트로젠의 IPO(기업공개)를 지원한다.

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두 기업이 IPO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회계 컨설팅,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전문가를 연결해주고 자금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대구스타트업 IPO 지원은 올해 처음 도입됐다.

IPO는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기업이 자사 주식과 경영 내용 등을 공개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가리킨다.

고성장을 기대하는 신생기업에 IPO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자 성공 지표로 인식된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기술특례상장 승인률이 높아 기술력을 지닌 신생기업이 IPO에 도전하기 좋은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상장을 위해서는 국제회계기준 전환,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상장 주관사 선정, 외부감사 등 거래소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통상 신생기업은 사업 초기에 회계관리나 내부통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지 못해 IPO 준비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쓰리아이는 고가의 전문촬영 장비 없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영상과 사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촬영 장비인 피보(Pivo)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설립 이후에 여러 투자자로부터 약 40억원을 유치해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 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아스트로젠은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알려진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2017년 설립 이후 약 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에 '아기 유니콘'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김태운 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지역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 기술력을 인정받아 IPO에 도전할 정도로 성장하게 된 것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사업 성과와 지역 IPO 도전기업 수요를 파악해 내년에는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신생벤처 쓰리아이·아스트로젠 IPO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