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만루포' 류현진, 이적 후 최다 7실점…시즌 3패 위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팀 야수진의 허술한 수비 속에 토론토 이적 후 최다인 7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만루홈런 등 홈런 2개 포함 안타 7개를 얻어맞고 7실점(6자책점) 했다.

류현진은 0-7로 뒤진 6회초 2사에서 칼 에드워즈 주니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타율 전체 1위(0.264)인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볼넷을 3개 허용했고, 삼진은 1개뿐이었다.

가뜩이나 버거운 상대를 만났는데, 수비까지 도와주지 않으며 류현진은 힘겹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시즌 3패(5승)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2.62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한 경기 7실점은 올 시즌 최다이자 토론토 이적 이후 최다 실점이다.

팀이 0-3으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마틴 말도나도에게 초구 체인지업이 통타당해 좌월 만루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만루홈런을 맞은 것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8월 24일 뉴욕 양키스전(디디 흐레호리위스)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