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 부원장 전보…일선 검찰청 복귀 안돼
한동훈 "권력 보복 견디는 것도 검사 일"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4일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와 관련해 "권력의 보복을 견디는 것도 검사 일의 일부"라며 "담담하게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이날 검찰 인사 직후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이번 인사를 앞두고 박범계 장관에게 한 검사장의 일선 검찰청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한 검사장은 "20년 전 공직자로 첫 출근 한 날 평생 할 출세는 다 했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며 "상식과 정의는 공짜가 아니니 억울해 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수사와 관련이 없는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전보됐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지내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 비리 수사를 지휘했다.

이후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거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이 났다.

박 장관은 한 검사장 인사에 대해 "뭐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