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외딴섬 주민 백신 접종에 해군 함정·행정선 뜬다
전남 완도 청산도 등 외딴섬 백신 접종 작전이 펼쳐진다.

이 작전에는 백신과 의사를 실은 해군 함정과 행정선이 동원된다.

4일 완도군에 따르면 여객선과 버스 등을 이용해 백신접종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섬 어르신 이동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안전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75세 이상 주민 중 거동이 불편해 원거리 이동이 곤란한 외딴섬 거주자들을 위한 완도군의 특별 대책이 나왔다.

군은 그동안 질병관리청에 도서지역 보건지소에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그 결과 백신접종센터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12개 읍면의 보건지소에서 75세 이상 미접종자, 60∼74세 주민 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접종 기간은 6월 7일부터 18일까지다.

원거리 또는 교통이 불편해 보건지소를 이용할 수 없는 주민들을 위해 청산 여서도는 해군과 일정 협의 후 14일부터 30일 중 해군 함대를 이용해 얀센 접종이 이뤄진다.

완도 외딴섬 주민 백신 접종에 해군 함정·행정선 뜬다
생일면 덕우도는 11일, 청산 대모도는 15일에 행정선을 이용, 예진 의사를 동행해 보건진료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한다.

접종 후 접종센터와 동일하게 이상 반응 모니터링을 하며, 이상 반응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군은 헬기, 해경선 등과 연락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완도군의 백신 접종자 수는 총 1만4천93명이다.

완도는 55개 유인도로 형성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