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사회 "60세 미만도 잔여백신 예비명단 이용할 수 있어야"
경남의사회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백신 접종 지침으로 의료기관의 예비명단 관리와 네이버·카카오앱 당일 예약·접종 서비스를 병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경남의사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네이버·카카오앱 당일 예약 방식만 적용하면 결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익숙한 젊은 사람들에게만 유리한 구도가 돼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네이버·카카오앱을 통해 잔여백신을 등록했을 때 병원 업무에 방해가 될 정도로 많은 전화 문의가 오는 점도 언급했다.

경남의사회는 "접종기관의 예비명단은 주민이 대다수기 때문에 앱을 통해 먼 거리에서 오는 신청자보다 빨리 접종할 수 있고, 교통 상황 등 불가피한 이유로 병원에 방문하지 못해 백신을 폐기하는 경우도 적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2분기 우선접종 대상자인 60세 이상 고령층에게 잔여백신 접종 우선권을 주기 위해 이날부터 60세 미만이 접종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