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혐의 구미 3세 여아 언니 오늘 선고 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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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법 김천지원 형사합의부(이윤호 부장판사)는 이날 숨진 아이의 언니로 밝혀진 김씨의 살인 등 혐의에 대해 판결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초 이사하면서 빈집에 아이를 방치해 같은 달 중순께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2월 12일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재판에서는 김씨 측이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만큼 재판부가 이를 양형에 얼마나 참작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검찰은 지난달 7일 "생후 29개월 어린아이가 무더운 여름날 물 한 모금 먹지 못해 사망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받았을 고통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징역 25년과 취업제한명령 10년 및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구형했다.
이에 피고 측 변호인은 "피고인 범죄 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살인 의도나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김씨는 검찰 구형 후 흐느끼며 "주시는 벌을 달게 받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