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살인예고 글을 올린 유튜버가 경찰에 추가로 입건됐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4일 유튜버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뒤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문 권한대행을 살해한 뒤 자신도 죽을 것이라는 협박성 글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문행배'(문 권한대행)가 이상한 짓을 할 시에는 변장 등을 하고 잔인하게 죽이고 나도 죽겠다" 등의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 A씨는 해당 혐의로 서울 서부경찰서로부터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사건을 영등포서로 병합해 통합수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A씨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지난 16일에도 헌법재판소 앞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는 등 폭력적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달 23일에도 헌재 앞에서 경찰의 바리케이드를 파손한 혐의(공용물건손상 등)로 지난달 23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고(故)김새론 유족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A 씨 사건이 서대문경찰서에 배정됐다.19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해당 사건을 서대문경찰서에 배정해 고소인과 피고소인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17일 서울경찰청에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유족 측은 A 씨가 김새론이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이후 올해 2월 사망할 때까지 김새론에 관한 영상을 여러 건 유튜브에 올렸고 고인을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했다고 주장했다.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A 씨는 누구의 사주를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고인과 김수현의 과거 연인 사이를 부정하고 이에 더 나아가 고인이 이상한 여자로 비치게끔 '자작극'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몰아갔다"고 말했다.A 씨는 유튜브를 통해 "자녀를 잃은 유족의 입장이라 충분히 존중하지만,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새론과 김수현의 관계가 '자작극'이라고 밝힌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책임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면서도 "밝히지 못하는 증거들을 수사 기관에 제출하고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