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사건 관련 간부 2명 보직해임"
공군은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 당한 피해자가 사망한 사건에서 피해 사실을 신고한 피해자를 회유한 의혹을 받는 상관 2명을 보직해임했다고 3일 밝혔다.

공군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 관련, 공군은 해당 간부 2명을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2021년 6월 3일 15시 30분부로 보직해임 조치했다"고 말했다.

보직해임된 2명은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레이더 정비반 노모 상사와 레이더반장 노모 준위다.

앞서 공군 소속 이모 중사는 지난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뒤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조직적인 회유·은폐가 이 중사를 죽음으로 몰아갔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이 중사의 직속 상관인 노 상사와 노 준위는 작년 3월 이 중사로부터 성추행 피해 사실을 보고받고도 곧장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이 중사를 회유하는 한편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고 유족들은 주장한다.

실제 노 상사와 노 준위가 이 중사의 피해 사실을 인지한 뒤부터 대대장에게 보고하기까지 10시간 이상 소요됐다고 공군 군사경찰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사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같은 부대 소속 장 모 중사는 전날 밤 구속됐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