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기념사업회와 연세대 '이한열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이달 1∼9일을 이 열사의 추모기간으로 공식 선포하고 34주기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9일 오후 2시 연세대 한열동산에서는 제34주기 이한열추모식이 열린다.

이번 추모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같은 날에는 연세민주동문회와 이한열기념사업회 페이스북과 홈페이지에 이 열사를 추모하는 이들이 '그날이 오면'을 부르는 동영상을 취합해 만든 온라인 합창 동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한열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 이 열사의 글씨체를 본떠 만든 이한열 폰트도 공개된다.

이 폰트는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연세대 학생들은 이 열사 추모의 의미를 담아 굿즈 공모전·영상 상영제·SNS 추모태그 릴레이·온라인 사진전 등을 진행한다.

이 열사는 1987년 6월 10일 전국 22개 도시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하루 앞두고 연세대 앞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피 흘리는 사진은 6월 항쟁을 끌어내는 기폭제가 됐다.

이 열사는 같은 해 7월 5일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