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직후 문 연 인제 기린전통시장 66년 만에 정식시장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 문을 연 인제 기린전통시장이 66년 만에 정식시장으로 인정됐다.

인제군은 미등록 시장으로 각종 지원사업에서 제외된 기린전통시장이 오는 4일 전통시장으로 공식 등록한다고 3일 밝혔다.

기린전통시장은 총면적 2만5천356㎡에 99개의 점포가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정식시장으로 등록하지 않은 탓에 각종 지원사업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상권이 위축되고 노후화되는 등 상인들의 영업활동 제한과 내방객들에게 불편까지 초래해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돼 왔다.

올해 4월 16일 상인회를 구성한 기린전통시장은 지난달 26일 인제군에 전통시장 인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정식시장으로 인정됨에 따라 기린전통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 강원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이 돼 시설현대화사업, 시장경영 바우처 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또 온누리상품권 사용도 가능해져 지역 상권 활성화는 물론 매출 규모 증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강원도 전통시장 및 상점가 시설 현대사업'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노후전기시설 정비, 화재알림시설 설치, 상인교육장 및 공용화장실 설치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이형호 기린전통시장 초대 상인회장은 "정식시장으로 등록된 만큼 친절 교육과 상가 환경개선 등을 통해 내방객들이 더욱 쾌적하고 이용하기 편한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