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제주 온열질환자 397명 발생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여름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에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폭염구급대 운영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에서는 온열질환자가 397명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109명(사망 1명), 2017년 81명(사망 1명), 2018년 96명, 2019년 45명, 2020년 66명(사망 1명) 등이다.

지난해에는 폭염일수가 8.6일로 2019년(13.3일)보다 적었음에도 온열질환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214명(53.9%), 열경련 105명(26.4%), 열사병 44명(11.1%) 순이었다.

장소별로 보면 실외작업장 142명(35.8%), 논·밭 76명(19.1%) 등으로 폭염 시 야외에서 작업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최근 3년간 지역별 온열질환자 통계를 보면 인구 10만 명 당 온열질환자는 제주가 10.4명으로 전국적으로 전남(11.2명)에 이어 2위에 해당했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온열질환 사고 주의보를 발령, 사고 예방 지도·홍보를 강화하고 신속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도내 32개 119폭염구급대를 운영 중이며, 구급차에 얼음 조끼와 얼음팩, 생리식염수, 주사 세트 등 폭염 환자 대응 장비 9종을 갖췄다.

온열질환 의심 환자 신고가 들어오면 응급의료 상담을 하고,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할 수 있는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 정보도 안내한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폭염 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유형별 예방수칙과 행동 요령을 숙지해야 하며, 사고 발생 시 바로 119로 신고해 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말하고 지시에 따라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제주에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폭염구급대 운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