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올해 국산 mRNA 코로나백신 개발 본격화

에스티팜이 국내에서 최초로 LNP 방식을 적용한 코로나 mRNA 백신 개발을 본격화한다.

에스티팜은 코로나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한 모더나, 화이자 등이 사용하고 있는 제네반트의 LNP 기술과 특허 출원한 `5프라임-캡핑` mRNA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이 가능한 자체 코로나 mRNA백신 개발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자체 개발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 항원 외에도 제2항원, T세포 에피토프(Epitope, 면역세포 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는 펩타이드 조각)를 추가했다.

현재 에스티팜은 발굴된 총 22개의 후보물질 중 효능이 탁월한 3종(STP2104, STP2108, STP2120)을 선정하였으며, 최종 후보물질이 결정되면 올해 임상1상을 개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에스티팜은 LNP에 사용되는 핵심 지질(이온화지질·폴리에틸렌글리콜 결합 인지질)도 연간 톤 규모 이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mRNA백신 기준 연간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mRNA 신약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자체 캡핑 기술과 LNP 약물전달 기술, 이에 필요한 원재료 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회사로써, 코로나 mRNA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성멸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국 및 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 중화반응 유도를 타겟으로 개발해 코로나 예방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은 대량생산 설비(화이자 코로나 백신 기준 연간 1억 도즈 이상)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다.

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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