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자 추첨 통해 1천만원 상당 경품 지급
고성공룡세계엑스포 앞두고 군민 집단 면역 형성 목표
경남 고성군 "백신접종 사전예약 높은 마을에 10억원 지원"
경남 고성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자 파격적인 혜택을 내놨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1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3일 마감하는 60∼74세 백신접종 사전예약률이 높은 마을을 선정해 숙원사업에 쓸 수 있는 사업비 1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전 예약률이 높은 순으로 우수마을 여러 곳을 선정해 10억원을 나눠 준다.

우수 마을로 뽑힌 동네 경로당에는 사회복지협의회 도움을 받아 물품구입비·운영비 명목으로 100만원 씩 별도로 지원한다.

백 군수는 또 백신 접종을 마친 군민들에게 추첨을 통해 1천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경품 종류와 지급 방법은 군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

백 군수는 올해 9월 열리는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안전하게 개최하고자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개최 예정이던 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코로나19로 올해 9월 17일∼11월 7일까지 열린다.

백 군수는 외부 관광객이 많이 찾는 행사 특성상 코로나19로 군민들을 지키려면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 집단면역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성군은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군민 20%에 해당하는 1만375명이 1차 접종을 끝냈다.

경남 고성군 "백신접종 사전예약 높은 마을에 10억원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