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168명·해외유입 34명…국내 '변이 발견' 집단감염 누적 120건
주요 변이 4종 감염자 202명↑ 총 1천592명…주간 검출률 3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을 통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사례가 속출하면서 대규모 확산 가능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5.23∼29)간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02명 늘어 총 1천592명이다.

이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확정된 사례를 집계한 수치이다.

새롭게 확인된 변이 감염자 202명을 살펴보면 영국발(發) 변이 감염자가 1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발 변이 24명, 남아공발 변이 8명 등이 뒤를 이었다.

브라질발 변이는 추가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감염 경로를 보면 34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이고, 나머지 168명은 지역에서 전파된 국내 발생 사례이다.

같은 기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33.1%를 나타냈다.

직전주(5.16∼22)의 35.6%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2주 연속 30%대를 이어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주보다 20건 늘어 총 120건이 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지역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구·충북(각 3건), 울산(2건), 경남·경북·인천·충남·전북(각 1건)이다.

특히 구미·울산의 지인 및 대구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의 경우 전체 확진자 233명 가운데 7명이 영국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26명도 '변이 확정 사례' 7명과의 접촉력 등이 확인돼 사실상 변이 감염자로 분류되는 '역학적 연관' 사례다.

방대본은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1천592건의 주요 변이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가 1천317건, 남아공발 변이가 133건, 인도발 변이 131건, 브라질발 변이가 11건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