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대리수술 의혹' 인천 척추병원 엄벌 촉구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는 1일 인천시 남동구 모 척추 전문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대리 수술 의혹이 불거진 이 병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 엄벌을 촉구했다.

노조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전문병원에서 지난 수년간 의사가 아닌 무자격자에 의해 불법 수술이 이뤄졌다"며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들에 대한 엄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병원은 마치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내듯 의학 지식이 없는 직원이 환자의 수술 부위를 절개하거나 봉합했다"며 "의사는 단 5분에서 10분 동안 필요한 수술을 하고 나가버렸다"고 설명했다.

의료법은 비의료인의 의료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는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의사를 포함한 해당 병원 관계자 9명을 입건하고 수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