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조 인천지부는 1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려면 가장 먼저 학교 밀집도를 완화해야 한다"며 "방역과 교육 활동을 병행하는 교사들에게도 학급당 학생 수 상한은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의 등교 지침은 전교생 수를 기준으로 변경해왔지만 실제로 중요한 것은 주된 학습 공간인 교실 '한 칸'의 학생 수"라며 "수많은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 무조건 전면 등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앞서 '학급당 학생 수 20명·유치원 14명 상한제'의 법제화를 위해 국회에 입법청원을 하기로 했으며 교사들을 상대로 입법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은 학생 수가 30명을 넘는 학급이 전체 초·중·고교에서 9.1%(1천190개)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30명을 넘는 학급 비율은 8.4%(1만9천628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