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는 지역 내 초등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을 위한 전용 수영장을 내년 상반기 중에 개장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전용 수영장은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내에 수심 2m, 길이 25m, 6레인 규모의 4계절 이용 가능한 에어돔 형태로 총 150억원을 들여 조성할 예정이다.

수영장에는 탈의실과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수영장 설계를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중 착공해 이르면 같은 해 5월, 늦어도 6월 중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비 중 일부는 경기도 정책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는 전용 수영장이 완공되면 경기도교육청과 협의해 주중에는 지역 내 각 초등학교 3∼4학년, 주말이나 방학 기간에는 도내 다른 시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이후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의무화했다.

시 관계자는 "안산시에는 4개의 공영 수영장이 있으나 회원 등이 많아 지역 내 초등학생 상당수가 민영 수영장에서 생존수영을 체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용 수영장이 생기면 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