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카트 투어' 사실상 금지…전동차 출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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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안동시와 문화재 보호 대책 추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에서 골프 카트와 유사한 전동차로 내부를 돌아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문화재청은 1일 안동시와 함께 하회마을 내 전동차 출입을 제한하고자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안전 관리를 위해 문화재 안전요원 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안동시가 하회마을 입구에 차단기 설치를 요청한 사항에 대해 문화재위원회가 조건부 승인을 했다"며 "문화재 보호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10월 이내에는 차단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식 차단기 설치 이전에 임시 차단기를 놓을 예정으로 형태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무분별한 전동차 운행을 제한하도록 차량 관제 시스템도 올해 안에 설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하회마을은 2010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이란 이름으로 세계유산이 됐다.
이후 연간 약 100만 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됐다.
유려한 곡선을 이루며 흐르는 낙동강을 따라 형성된 마을은 풍산 류씨인 류운룡·류성룡 형제 대부터 번성했다고 전한다.
전통 건축물과 마을 풍경에 조선 시대 사회 구조와 양반문화가 잘 남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전동차로 인한 인적·물적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하회마을이 세계유산으로서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주 양동마을에는 이미 차단기가 있다"며 "차단기가 설치돼도 자전거로 마을을 돌아볼 수 있으며, 도보로 마을을 관람하는 관람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시행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세계유산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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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1일 안동시와 함께 하회마을 내 전동차 출입을 제한하고자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안전 관리를 위해 문화재 안전요원 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안동시가 하회마을 입구에 차단기 설치를 요청한 사항에 대해 문화재위원회가 조건부 승인을 했다"며 "문화재 보호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10월 이내에는 차단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식 차단기 설치 이전에 임시 차단기를 놓을 예정으로 형태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무분별한 전동차 운행을 제한하도록 차량 관제 시스템도 올해 안에 설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하회마을은 2010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이란 이름으로 세계유산이 됐다.
이후 연간 약 100만 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가 됐다.
유려한 곡선을 이루며 흐르는 낙동강을 따라 형성된 마을은 풍산 류씨인 류운룡·류성룡 형제 대부터 번성했다고 전한다.
전통 건축물과 마을 풍경에 조선 시대 사회 구조와 양반문화가 잘 남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전동차로 인한 인적·물적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하회마을이 세계유산으로서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진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경주 양동마을에는 이미 차단기가 있다"며 "차단기가 설치돼도 자전거로 마을을 돌아볼 수 있으며, 도보로 마을을 관람하는 관람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시행한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세계유산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