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국가보훈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주관으로 31일 임진각 6·25전쟁 참전기념비 앞에서 6·25전쟁 때 순직한 고(故) 윤덕용·강성기 일병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임진각서 6·25 전사자 윤덕용·강성기 일병 귀환행사
고인들은 6·25 당시 주요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백석산 전투(1951.8.18∼10.1)에 참전했다.

두 사람의 유해는 지난 2017년 6월 백석산에서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21사단 장병들에 의해 수습됐고, 유가족들이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하면서 올해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파주시와 국가보훈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이날 파주시에 거주하는 유가족과 함께 전사자 신원확인 경과보고와 귀환패 전달 등 귀환행사를 진행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0대의 젊은 나이에 가족을 뒤로한 채 나라를 지키기 위한 일념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순직한 두 분의 용기와 희생에 존경을 표한다"며 "국가유공자분들의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 강화를 위해 보훈정책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6·25전쟁에서 미 수습된 전사자 12만 2천여 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유해를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귀환'의 의미를 담아 최고의 예우로 전사자를 모시는 사업으로,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해 개최하고 있다.

/연합뉴스